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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오래된 것들을 좋아한다.


손가락으로 조심스레 채널을 맞추다가

우연히 마주치는 노래들을 듣는다.


오랜 시간이 지나도 멋을 잃지 않은 옷을

수많은 옷 더미속에서 찾아 걸치곤 한다.

아빠가 쌓아온 추억만큼 먼지가 소복히 앉은

FM2 너머를 담기 위해 한순간 숨을 머금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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